캠프롱 오염 늑장 대응 경고, 원주지역 16개 시민단체 미군 규탄 성명

2008년 5월 8일 | 활동소식

캠프롱 오염 늑장 대응 경고 원주지역 16개 시민단체 미군 규탄 성명 강원도민일보 2008년 05월 08일 속보=원주 미군기지 캠프롱 기름유출사고 처리에 대한 미군측의 늑장대응(본지 5월6일자 16면)에 원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원주녹색연합, 원주환경운동연합, 원주시민연대, 원주여성민우회 등 원주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7일 기름유출 원인자인 미군측의 무책임함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이들 단체들은 다음 주 중 캠프롱 입구에서 미군측의 공동조사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미군측의 늑장대응에 강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캠프롱에서 기름이 유출된지 50여일이 지났지만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한미 공동실무위원회는 형식에 그치고 있을 뿐 아니라 공동조사는 시작 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캠프롱은 지난 2001년 기름유출 당시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7년 만에 또 다시 기름이 유출되면서 그들의 다짐은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미군측의 무책임함을 규탄했다. 특히 “최근 부대밖 또 다른 인근에서 기름 유출이 추가 확인되고 있지만 미군측이 ‘부대 안은 미군이 부대 밖은 한국이 알아서 처리하면 된다’는 일방적인 주장만 고집하고 있다”며 “미군측은 엄연한 한국의 환경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승현 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은 “기름유출사고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측은 반성은 커녕 오히려 오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의 늑장대응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원주/차득남 cdn4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