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원주 미군기지 기름유출 사고 공동조사” 주장 [ 2008-03-14] 13일 원주 미군기지 캠프 롱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환경단체들이 성명을 통해 SOFA 즉 한미주둔군지위협정 절차대로 사고 현장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 등은 SOFA 절차에는 사고 발생 직후 10일 이내에 환경부와 지자체 등이 포함된 실무 그룹을 구성해 공동조사를 벌여 오염범위가 확인되면 미군이 정화하도록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사고 현장에는 미군이 보일러용 등유 400ℓ가 유출됐다는 일방적 주장을 하며 원주시나 환경부와 협조 없이 단독으로 사고 조사와 방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캠프 롱이 한미 합의에 따라 2010년 말 반환될 예정인 만큼, 부대 내부의 오염원과 주변오염지역을 제대로 정화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CBS 박정민 기자 jmpark@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