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롱 기름유출/현장확인도 못해(R) [앵커] 원주미군기지 캠프롱에서 또 기름이 유출됐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우리측 관계자들이 현장 확인도 못해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성균 기잡니다. 기름 4백리터가 유출된 원주 캠프롱 인근 농경지. 기름 제거를 위해 흡착포를 설치한 게 고작입니다.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을 매립하는 등 작업이 한창인 부대안과는 대조적입니다. (S/U)사고발생직후 캠프롱측이 이번 기름유출사고의 원인 제공자가 자신들이라고 밝힌 점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2001년 기름유출 당시 오염 원인 확인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터뷰]{밥 멕엘로이 주한미군 제3지역 공보관/13일 인터뷰 모습} “원주시와 협의해서 정확한 유출량과 원인을 규명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겠습니다. 하지만 사고 이틀이 지났는데도 한국측 관계자는 부내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공식적으로 출입을 요청했지만 SOFA 규정에 따른 ‘한-미 공동조사위원회’ 구성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환경단체는 미군측의 소극적 태도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승현/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 참다못한 원주시가 부대밖 인근 농경지에 포크레인을 동원해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원주시는 시료를 환경부에 넘겨 정밀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인터뷰]{박경아/원주시 환경보호과} 2010년 반환예정인 캠프롱. 반환 뒤에도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GTB뉴스 노성균입니다. 노성균 superstar@igt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