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서 또 기름 유출

2008년 3월 14일 | 활동소식

[원주]미군기지서 또 기름 유출 강원일보 ( 2008-3-14 ) 원주 캠프롱 송유관 파손 인근 농수로 흘러 피해 【원주】원주시 태장2동 미군기지 캠프롱에서 난방유가 유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번 기름 유출은 지난 2001년 5월 같은 부대에서 기름이 흘러 태장동 절골마을 일대 6만7,000㎡의 토양이 오염된데 이어 두 번째다. 원주시는 지난 12일 오후 태장2동 절골마을 미군기지 캠프롱 인근 농수로에 기름이 흐르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뒤 현장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흡착포 등으로 기름 수거 작업을 벌였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미군부대 내 유류저장시설 송유관이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100∼150ℓ가량의 난방유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주지방환경청은 현장에서 토양과 수질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시는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한 뒤 토양 및 수질오염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환경부와 협의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앞으로 일정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승현 원주녹색연합사무국장은 “송유관이 오래돼 땅속으로 기름이 지속적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미군부대 인근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001년 기름이 유출될 때와 유사한 경우”라며 “정밀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한·미 간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원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