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롱 또다시 기름 유출 <멘트> 지난 2001년 기름 유출사고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원주 미군기지 캠프롱에서 또다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유형이 당시와 너무 흡사해 부대관리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잡니다. <리포트> 미군부대 주변 농수로를 따라 흡착포가 길게 뿌려져 있습니다. 물 위에는 기름띠를 떠올랐고 주변에는 기름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종이를 갖다 대자, 기름을 빨아올린 종이가 맹렬한 기세로 타오릅니다. 캠프롱에서 또다시 기름 유출이 확인된 건 어제 오후 5시쯤, 부대 울타리 주변으로 기름이 흘러드는 것을 인근 주민들이 발견했습니다. <인터뷰>정연수/인근 주민 어제오늘 흘러내린 게 아니에요. 매일 흘러내리고, 지금도 보면 기름기가 있단 말이야 즉각 방제 작업이 시작됐지만 지금까지 회수된 기름은 백에서 백오십 리터 정돕니다. 흘러나온 기름은 농수로를 따라 하류로 흘러내려 갔지만 그 양이나 기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원주시는 2천 리터짜리 기름 탱크와 보일러실을 연결하는 지하 송유관이 파열돼 난방용 경유가 유출된 사실을 캠프롱 측이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원주시 관계자 인정을 했지, 인정한 걸 아니까 SOFA협정에 의해 처리한다고 하더라고 하지만 지하에서 기름의 이동속도를 감안하면 오염 범위가 넓고 상당기간 지속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변의 지하수 오염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듭니다. <인터뷰>이승현/녹색연합 사무국장 향후 반환 예정인 부대로 전 지역에 대한 분명한 조사와 점검이 필요하다/// 원주 미군기지 캠프롱에서는 지난 2001년에도 똑같은 유형의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해 토양 6만2천 제곱미터에 대한 복구작업이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2008.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