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건설 땐 홍수 우려” 이차복 씨 ‘한반도 대운하 바로알기’서 제기 2008년 02월 26일 (화) 차득남 한반도 대운하가 건설되면 원주가 홍수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원주녹색연합, 원주환경운동연합,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 등 원주지역 환경, 시민단체들은 27일 오후 7시 원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한반도 대운하 바로알기’ 강연회를 열고 대운하 건설에 따른 예상 피해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강연회에서 이들 단체들은 서울대 지리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이차복씨를 초청해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비롯해 대운하가 원주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지역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차복 강사에 따르면 대운하의 가장 큰 취약점은 홍수 대처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유럽과 달리 불규칙적인 강우 상태를 보이는 한반도에 대운하가 설치되면 여름철 집중 호우 등 홍수 발생 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 특히 운하가 지나갈 예정인 원주는 분지지역인데다 하천이 불어날 경우 운하로 인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구조로 홍수가 발생하면 역류현상 등으로 주변지역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원주녹색연합 관계자는 “대운하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만 알 뿐 운하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나아가 전체적인 사업 내용에 대해 일반 시민들이 충분히 알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이번 강연회를 통해 대운하의 진실을 아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주/차득남 cdn4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