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호 생태공원 조성 환경단체 감시 나선다 (2008-2-19) 무분별한 사업 방지 차원 8월까지 모니터링 【원주】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매지호 생태공원 조성에 대한 무분별한 사업추진 방지를 위해 환경단체가 현장조사에 나섰다. 18일 원주녹색연합에 따르면 1998년 매지호의 생태적 가치에 따라 10여년간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됐던 곳을 공원으로 조성할 경우 생물들의 서식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오는 8월까지 모니터링을 실시, 결과를 원주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매지호에 대한 생태공원 용역 결과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관련 전문가들이 분석해 의견을 시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지호 모니터링은 조류전문가를 비롯해 원주녹색연합 회원들이 월 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결과물을 작성하게 된다. 이승현 원주녹색연합사무국장은 “생태공원은 사람보다 생물이 우선돼야 하는 공간인 만큼 사람은 자연환경을 관찰하는 손님이어야 한다”며 “조류의 개체 수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제대로 된 생태공원이 될 수 있도록 대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조수보호구역인 만큼 시설 등 제약이 많이 따른다”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신중하게 공원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원주시는 지난해부터 매지리 매지호에 산책로를 비롯해 연꽃단지, 조류 관찰시설 등을 갖춘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원상호기자 theodor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