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지사, 오염 토양 복원 ‘빈축’

2008년 1월 22일 | 활동소식

1군지사, 오염 토양 복원 ‘빈축’ ‘민·관·군협의체와 사전 협의후 착공’ 약속 무시 복원예산도 일방적으로 대폭 삭감 2008년 01월 22일 (화) 정태욱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가 추진 중인 기름오염 토양 복원 사업이 당초 약속과 달리 환경단체 등과 협의없이 독단적으로 시행돼 빈축을 사는 등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1군지사는 313유류중대가 주둔하던 지역의 기름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자 지난해 원주시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 본격적인 토양 복원작업을 벌여 1월 현재 약 5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민·관·군 협의체를 통해 토양복원 예산배정과 작업과정을 사전에 협의한 후 착공키로 했으나 군측이 이같은 당초 약속을 무시하고 토양복원 예산 140억원을 111억5000만원으로 삭감하는 등 일방적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해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 2005년 실시한 토양오염 분포 조사 후 2년이 지난 2007년에야 공사에 착수, 유출 기름의 일부가 인근으로 또 다시 확산된 사실이 확인돼 올 연말까지 복원공사를 마치려던 당초 계획보다 공사기간을 2∼3개월 연장해야 하는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1군지사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공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민·관·군 공동 환경자문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토양오염 조사과정과 복원 사업을 보다 투명히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1군지사 기름오염 토양 복원은 원주시는 물론 전국 군부대 토양오염 복원의 선례가 될 중요한 사업인 만큼 보다 객관적인 검증을 통한 사업 추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원주/정태욱 tae92@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