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 공원 지정하라”

2007년 8월 22일 | 활동소식

“봉화산 공원 지정하라” 난개발·환경파괴 방지위해… 개발현장 철저조사도 원주환경운동연·녹색연합 등 시에 촉구 개발바람이 불고 있는 원주 봉화산(본지 지난 14일자 16면 보도)의 보존을 위해 공원 지정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원주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 등은 21일 오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봉화산 일대를 공원구역으로 지정, 개발행위를 근본적으로 막아 줄 것”을 원주시에 촉구했다. 단체들은 또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시와 시의회에 전달하는 한편 골프연습장 신축공사 등 불법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봉화산 일대 개발현장의 철저한 조사와 법적조치를 요청했다. 이날 단체들은 “봉화산 2지구 택지개발사업도 봉화산 주능선 일부의 단절과 훼손, 개발예정지내 녹지 파괴 등 환경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며 “봉화산 일대가 최대한 보존되도록 친환경 설계를 통해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봉화산 중턱인 단계동 산 55번지 일대 골프연습장 신축공사의 경우 산림훼손 등 불법행위 적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행중인 만큼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후속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봉화산 일대인 무실동 417번지 2만5000여㎡의 산림도 L기획부동산이 지난 2005년말 매입, 총 51개 필지로 쪼개 분할 매각을 마치고 최근 진입로 개설로 예상되는 공사가 진행중”이라며 “난개발로 이어질 우려가 큰 현장인 만큼 보다 세심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최준길 원주환경운동연합 의장은 “최근 원주의 경우 빠른 도시화와 이에 따른 녹지부족 등으로 연평균 기온이 전국 평균 0.6도의 두배인 1.3도나 올라간 상황”이라며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도심 유일 녹지인 봉화산 보존을 위해 원주시가 앞장서 공원지정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주/정태욱 tae92@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