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 2지구 택지개발 수정을”

2007년 8월 2일 | 활동소식

“봉화산 2지구 택지개발 수정을” 환경단체, 생태계 보존 대책 마련 친환경 설계 요구  원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1일 공동 의견서를 통해 원주시 봉화산 2지구 택지개발사업 계획의 전면 재수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제기된 의견서의 주 내용은 해당 사업 추진이 불가피하더라도 도심 유일 녹지인 봉화산의 주능선과 생태계, 주변 완충지대가 보존될 수 있도록 친환경 설계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달라는 것. 이들 단체는 의견서를 통해 농산물 도매시장 인근에 계획된 택지 진입도로가 개설되면 봉화산 주능선이 크게 훼손되는 데다 도로 경사면이 심하게 형성돼 결국 택지내 녹지가 고립,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만종주요소 인근 진입도로도 지형상 자연녹지 정상부의 절개가 불가피해 향후 생태계 파괴의 주 요인으로 작용될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들은 해당 진입도로 계획의 폐지나 위치 변경을 통해 봉화산 주능선을 보존하는 한편 택지내 녹지도 현 형태를 유지시켜 공원으로 활용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택지내 도로 개설로 녹지 훼손이 불가피할 경우 생태통로 조성을 통해 최소한의 봉화산 생태계 피해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환경단체들은 이 같은 의견의 적절한 반영 없이 사업이 원안대로 강행될 경우 지역 사회단체들과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원주녹색연합 이승현 사무국장은 “개발행위제한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보존의 중요성이 높은 지역인 만큼 택지를 조성하더라도 지형, 산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친환경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제기된 의견들을 신중히 검토해 사업 계획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정태욱 2007-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