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댐 흙탕물 범벅

2007년 3월 26일 | 활동소식

도암댐 흙탕물 범벅   2007-03-23 ◀ANC▶ 죽음의 댐으로 전락한 평창 도암댐 수질이 올봄들어 최악으로 나빠졌습니다. 하류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일단 방류를 중단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최훈 기잡니다. ◀END▶ ◀VCR▶ 생태계 보존지역인 영월의 동강입니다. 시퍼런 녹조가 낀데다, 흙탕물까지 섞여 맑던 물이 뿌옇게 변해버렸습니다. ◀INT▶ “고기도 살아야 하는데” 상류로 올라 갈수록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정선과 평창은 온통 흙탕물 범벅입니다. 그 시작은 평창 도암댐, 녹황색 황톳물이 거대한 죽음의 호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하루 17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뒤, 대관령 고랭지밭에서 흙탕물이 급격하게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몇달이 지난 지금도 흙탕물은 쉴새없이 댐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SYN▶ “6년 일했는데 이런 거 처음” 이달들어 얼음이 녹아 수위가 오르자, 겨우내 하지 않던 방류를 시작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S/U) 도암댐은 임시방편으로 방류를 중단 했지만, 앞으로가 더 큰 문젭니다. 오염된 걸 알면서 방류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가둬 둘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INT▶ “피해 최소화, 조금씩 방류” 이처럼 미세한 모래 입자는 잘 가라앉지도 않고, 자정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INT▶ “동식물에 악영향, 남한강도 위험” 도암댐을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지만, 바닥에 깔린 막대한 양의 오염물질을 처리할 방법도 없는 실정,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