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골프장 조성 안된다 – 원주환경연 등 3개단체 “환경파괴 심각” 반발 – 2007-3-22 【원주】환경단체가 기업도시 개발사업에 추진중인 골프장 조성계획을 철회하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원주환경운동연합과 원주녹색연합, 원주협동조합운동협의회는 21일 공동성명을 통해 `기업도시의 골프장 조성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기업도시에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은 환경파괴는 물론 호저면 무장리 지역의 유기농업이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골프장 관리를 위해 매일 수백톤씩 사용하는 지하수의 감소로 농업용수 부족은 물론 수질오염총량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결국에는 원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준원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당초 100만평으로 기업과 원주시가 합의해 계획된 기업도시가 실시계획 입안단계에서 졸속으로 65만평이 추가돼 결정됐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연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지역 주민들도 “골프장은 기업도시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고 나가야 하는 주민 정서 상 받아 들일 수 없고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포함시킨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원주시와 (주)원주기업도시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지정면 가곡리와 신평리와 호저면 무장리 일대 535만여㎡에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족형 기업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입주민에게 다양한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53만4,400㎡(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원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