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관광휴양지 조성 백지화 - 환경단체·시의회·문화부 등 잇단 제동 – 【원주】백운산 관광휴양지 조성사업이 백지화됐다. 원주시는 판부면 서곡리 서곡저수지 일원 28만4,068㎡(8만5,930평)에 민자 195억원, 시비 145억원 등 340억원을 들여 추진키로 한 관광단지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단체 원주시의회 등에서 잇따른 문제점을 제기한데다 최근 문화관광부가 강원권 관광개발계획 대상에서 백운산 관광휴양지 조성사업을 제외시킬 것을 통보해온데 따른 것이다. 이에앞서 원주지방환경청도 케이블카, 저수지, 선착장 등 유희시설은 곤란하다며 환경친화적인 소규모 테마형 관광지 조성이 바람직하다는 부정적인 검토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당초 경영수익사업이 아닌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민자를 유치해 일정기간후 시설을 돌려받는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했었다. 그러나 국내 유수업체들이 수익성 미약으로 참여를 꺼리고 있는데다 지역에서 관광수요 자연환경 훼손 등의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용정순 시의원은 지난해 10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와 현장조사를 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나 관광가치도 없으며 반환경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강원도의 최종 결정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관광수요 경제적 측면 환경문제 등에 걸려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면서 “관광객이 원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등 소규모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