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휴양지 조성사업 제동 – 원주녹색연합 “친환경성 타당성 없고 관광수요예측도 부정적” – ( 지역사회면 2006-9-28 기사 ) 환경단체가 원주시에서 추진중인 백운산관광휴양지 조성사업이 잘못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원주녹색연합은 생태학·관광학 교수 등 환경전문가들과 최근 백운산 관광휴양지 `용역결과 보고서 검토 및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성과 친환경성에 대한 타당성이 없고 관광적 수요예측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케이블카 설치의 경우 최근 국립공원 등 자연경관이 우수한 곳도 적자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시가 추진중인 사업계획안의 시설도 70, 80년대 수준으로 관광객 유인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백운산 일대는 치악산과 건등산, 명봉산과 함께 도심외곽의 생태축을 형성하고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이곳의 훼손은 인근 생태축의 단절로 야생동·식물의 생육에 영향을 미쳐 결국 원주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주녹색연합은 이를 토대로 차별성과 경쟁력이 미흡한 백운산 관광휴양지 조성사업보다는 주변의 기존 관광지 개선사업에 역점을 두고 질적 개선에 힘쓰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의견서를 시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환경단체가 우려하는 만큼 마구잡이식 개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환경성검토 등 관련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강원권 관광개발에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판부면 서곡리일대 7만5,000여평에 민자 340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산정상부와 수변부 광장부로 나누어 전망대와 자동차경기장 체육시설 등을 갖춘 백운산 관광휴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