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착오적인 백운산 개발”(R) 원주KBS ◎ MC : 원주시가 추진 중인 백운산 관광 휴양지 조성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타당성이 크게 떨어지는데다 관광 수요예측도 부정적이란 지적입니다. 송민석 기잡니다. ◎ 기자 : 원주시가 시장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백운산 휴양지 조성사업 시 예산 340억 원을 투입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해 오는 2010년까지 백운산 일대 7만 5천 평에 케이블카와 인공폭포, 보트장 등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 기자이음말 : (송민석기자) 이러한 원주시의 계획에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경제성과 친환경성 모두 현실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 기자 :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경제성. 백운산 자체의 경관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데다 최근의 관광패턴을 무시한 차별성 없는 시설물로는 투자비 회수도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케이블카 사업은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유기준(상지대 관광학부 교수) “7, 80년대 유원지 조성하는 듯한 발상.” ◎ 기자 : 환경면에서도 백운산이 백두 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는데다 도심외각 생태 축을 형성하고 있어 야생 생태계를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 인터뷰 : 조 우(상지대 관광학부 교수) “생태 숲이 잘 보전돼 환경 파괴 우려 커” ◎ 기자 : 2027년이 되면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때가 되면 시설 교체 시기가 돌아와 경제성 더욱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승현(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 “민간업체들도 투자 꺼리는데 무작정 추진” ◎ 기자 : 전문가들은 경제성 없는 유원지 개발보다는 기존 관광지와 공원 녹지 등을 적절히 활용하고 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NEWS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