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백운산 관광휴양지 조성 제동

2006년 9월 27일 | 활동소식

원주 백운산 관광휴양지 조성 제동 2006/09/27 (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추진중인 백운산 관광휴양지 조성사업에 대해 환경단체에서 타당성이 없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원주녹색연합은 백운산 관광휴양지 조성사업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과 용역 결과보고서 검토 및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성과 친환경성에 대한 타당성이 없고 관광적 수요 예측도 부정적이라는 의견서를 작성, 원주시와 시의회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원주시는 판부면 서곡리 백운산 일대 7만5천여평에 350억여원을 들여 2010년까지 케이블카 설치와 꼬마열차, ATV 자동차 경기장, 휴게소, 전망대, 삼림욕장 등을 갖춘 종합 위락단지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주녹색연합은 환경생태학과 관광학 교수, 생태전문가 등과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케이블카 설치의 경우 기존 설치된 지역이 전국적으로 적자운영되고 있고 사업계획에 포함된 각종 시설도 인근 관광지와 차별성이 없어 관광객 유인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또 사업부지인 백운산 일대는 원주시는 둘러싸고 있는 생태축 선상의 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연공간으로 절대적인 보전이 필요한 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성의 경우 원주시의 용역결과 2027년께 흑자를 예상하고 있으나 이 시기는 시설교체 시기와 맞물려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원주녹색연합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차별성이 없는 새로운 관광휴양지 조성보다는 기존 관광지의 질적 개선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현실적이고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도촐된 만큼 원주시는 사업 추진 자체를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