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공간을 지켜라(R) 원주KBS ◎ MC : 원주의 마지막 남은 도심 휴식공간으로 손꼽히는 봉화산이 각종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급격한 도시화로 녹지공간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그나마 있는 녹지공간도 오히려 훼손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잡니다. ◎ 기자 : 택지개발로 상당부분이 잘려나간 봉화산에서 또다시 산허리를 깎아내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중장비는 쉴 새 없이 흙을 퍼 나르고 산자락은 하얀 속살을 드러냅니다. 지난 7월 원주시는 자연녹지 지역인 이곳에 3천 평 규모의 골프 연습장 허가를 내줬습니다. ◎ 기자이음말 : (송민석기자) 인근의 또다른 지역도 서울의 한 기획부동산 업체에 의해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 기자 : 업체 측은 봉화산 산자락 한가운데 4천여 평을 매입한 뒤 이를 수십여 개의 필지로 나눠 분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성(원주시 단계동) “옛날엔 이렇지 않았는데, 점점 깎아들어가니까 등산하기도 그렇고 보기도 그렇고…” ◎ 기자 : 원주 도심의 마지막 남은 녹지공간으로 손꼽히는 봉화산이 난개발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인근 무실 택지와 대명원 개발 등으로 녹지공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보존은 커녕, 개발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현(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 “시 의지만 있으면 막을 수 있다. 개발행위 제한구역으로 하루빨리 설정해야…” ◎ 기자 : 열섬 현상을 막고 도시 생태계를 유지하는 등 많은 역할을 하는 봉화산, 한번 훼손되기 시작하면 손을 쓰기가 어렵기 때문에 원주시의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됩니다. KBS NEWS 송민석입니다. 송민석 입력 시간 : 200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