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종료매립장 골프장 조성 반발

2006년 6월 16일 | 활동소식

사용종료매립장 골프장 조성 반발 – 원주녹색연합 쓰레기 부식기간 10여년불과 침출수 과다 발생 원주시가 사용종료된 쓰레기 매립장에 시민 골프장 조성을 추진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원주녹색연합은 시가 2004년 환경관리공단에 의뢰한 `원주시 태장동 사용종료매립장 정밀조사보고서’를 토대로 골프장 타당성과 현재 매립장의 관리실태 등을 정밀검토한 결과 골프장을 포함한 어떠한 용도의 사용으로도 적합하지 않다고 15일 밝혔다.  녹색연합측은 “폐기물관리법에는 사용종료 매립장에서 쓰레기가 부식되는 기간을 20년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원주시 태장동 사용종료 매립장의 경우 1995년까지 사용, 10여년 밖에 지나지 않아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곳은 환경부가 2002년 전국 사용종료 매립장 실태 조사에서 주요관리대상으로 선정한 244개 매립장에 포함돼 있다”며 “시는 사용종료매립지 정비지침과 폐기물 관리법의 규정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고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어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인해 침출수의 과다발생과 지하수 오염, 사면의 붕괴우려, 매립장내 경작행위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현 원주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시가 사용종료 쓰레기 매립장 부지의 사용용도에 대한 고민보다는 철저한 사후관리에 우선적인 행정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일부는 보강공사에 착수했다”며 “수십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종합계획을 세운 뒤 국·도비를 지원받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4월 태장동 소일마을 인근에 위치한 사용종료 쓰레기 매립장 일대 5만여평에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일보 元祥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