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생태계도’위협’

2006년 6월 8일 | 활동소식

대관령 삼양목장 600여만평 관광단지 조성  속보=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전시단지를 조성해 물의(본지 7일자 3면 보도)를 빚고 있는 대관령 삼양목장이 이번에는 관광단지를 조성하면서 백두대간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00여만평의 목장 부지를 임대받아 사용 중인 H관광업체는 이 일대를 친환경 및 체험 관광지 등으로 구성된 종합리조트로 개발 중이다.   7일 녹색연합에 따르면 최근 목장의 관광사업으로 반생태적인 백두대간 관광이 성행하며 자연 생태환경을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목장 입구에서 풍력발전 단지까지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에는 관광을 위한 오프로드 차량과 수학여행 버스 등이 줄지어 통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흙먼지는 물론 목장의 초지와 나지, 비탈면의 토사가 대량 유출돼 산림이 훼손된 목장의 사막화를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사륜 오토바이 운행 코스, 서바이벌 게임 등 무분별한 관광사업으로 백두대간 생태계가 신음하고 있다.  목장 일대는 1960년대 말까지 반달가슴곰 등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했으며, 현재도 수많은 멸종위기 및 희귀식물들이 서식하는 고층습원 등을 간직한 식물생태계의 보고다.  한편 원주지방환경청은 녹색연합이 제기한 멸종위기 야생 및 희귀식물 전시단지에 대한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조사에 나섰다. 2006년 6월7일 강원도민일보 원주/정태욱 tae92@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