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업자 8,000여평 주택용지 판매 … 주민 반발 【原州】토지문화관이 위치한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회촌마을이 난개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원주녹색연합과 주민들에 따르면 서울의 모 부동산이 원주시 흥업면 매지3리 회촌마을 일대 8,000여평을 매입한 뒤 여러 필지로 분할해 전원주택용지라며 일반인들에게 판매했다. 부동산업소로부터 땅을 매입한 일부 매입자가 산지전용허가를 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토지문화관이 있고 문화역사마을로 문화관광부로부터 지정받는 등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대표적 문화마을에서의 난개발을 납득할 수 없다”며 주민회의를 개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원주녹색연합 관계자는 “난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마을의 현재 모습을 완전ㅎ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될 우려가 높다”며 “개발행위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촌마을은 지난 1월26일 이 마을의 전통문화인 매지농악이 문화 제18호로 지정되는 등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원주의 대표적인 문화마을로 손꼽히고 있다. 강원일보 2006년 6월3일<元祥鎬기자·theodor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