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관리 안돼…!! ◎ MC : 사람으로 치면 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 바로 도심 속 공원인데요. 원주에는 모두 51곳의 공원이 조성돼 있지만 관리인력은 5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송민석 기잡니다. ◎ 기자 : 하루에 문을 여는 시간, 많은 사람들이 아침운동을 위해 공원을 찾았습니다. 상쾌한 아침공기 속에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기도 하고, 배드민턴을 즐기며 하루에 시작을 준비합니다. ◎ 인터뷰 : 박동일(원주시 관설동) “매일 아침 운동을 하는데, 연세 많으신 분들도 모시고 하는데 젊음을 소생시키는 것 같습니다. 아주 기분도 좋구요.” ◎ 기자 : 하지만 이처럼 여유로운 풍경은 일부 공원만의 얘기. 상당수의 공원은 사정이 다릅니다. 야생초 화단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고 폐목재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가로등과 차량 저지대 같은 기본적인 물품도 파손된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 기자이음말 : (송민석 기자) “이같은 결과는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원주시민 가운데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습니다.” ◎ 기자 : 응답자의 28%는 관리가 잘 안 된다고 답했고 마음먹고 찾을 만한 공원이 없다는 답변도 37%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관리 인력의 부재, 원주에는 공원이 51곳이나 돼지만 관리 인력은 5명에 불과합니다. 도시 규모가 비슷한 춘천의 경우 관리 인력만 15명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대로 된 공원 관리는 엄두도 못 냅니다. ◎ 인터뷰 : 이승현(사무국장/녹색연합) “원주지역의 공원관리 실태는 방치에 가까운 허술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관리할 바에야 위탁운영 등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 WHO 건강도시를 주창하는 원주, 거창한 구호에 앞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의 마련과 관리가 절실합니다. kbs news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