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내 공원 대부분의 관리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주시가 인력부족과 예산 부족 탓을 하며 관리를 미루는 사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위험천만한 곳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주에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무실동의 한 근린공원입니다. 아랫부분이 썩어서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한 나무판 위에서 어린들이 위험스럽게 뛰어 놉니다. 시설물은 이렇게 쉽께 떨어져 나가면서 무너질 경우 큰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운동기구는 나사도 빠지고, 나무 껍질이 벗겨져 미끄러지기 일쑵니다. “굴리다가 미끄러져서 다쳤어요” 또다른 어린이 공원도 관리가 안되긴 마찬가집니다. 그네는 흉물스럽게 끊어져 있고, 화장실 유리창은 깨진 채 공원 바닥에서 나뒹굴고 있습니다. 밤에는 가로등이 제대로 켜지지 않아서 청소년 우범지역으로 전락했습니다. 원주녹색연합이 지난 한 달동안 원주시내 공원 22곳을 실태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관리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시민, 공원이 적다고 생각. 관리 안돼서..” 원주시는 인력과 예산 부족 탓을 하며 알면서도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건강도시를 표방하는 원주시의 공원 관리의지가 의심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