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원주지역 공원 ‘기능상실’

2005년 11월 12일 | 활동소식

원주지역 공원 ‘기능상실’ 관리소홀 시설 파손·위생 불량… 시민 88% 불만  원주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공원 대부분이 관리소홀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원주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 동안 원주지역 근린공원 6곳과 어린이 공원 16곳 등 모두 22곳의 공원을 대상으로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단관 근린공원을 제외한 21곳의 공원이 수목과 시설관리 미비로 시민쉼터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린공원인 무실동 너름공원의 경우 원주에서 가장 최근인 지난 2001년 조성됐으나 청소를 하지 않아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조형물과 시소 등 어린이 놀이시설이 파손된 채 수년 동안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장애인용 시설이 부족해 장애인들이 공원으로 진입하기 조차 어려운 실정이며 조명시설 대부분이 작동되지 않아 야간의 경우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전락하고 있다.  단계동 새싹 어린이공원도 그네와 시소 등 어린이 놀이시설이 녹이 쓸고 이음새가고장, 멈춰선지 오래며 공원바닥도 패인 상태로 방치돼 배수가 되지 않아 악취를 풍기는 등 어린이들의 위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머지 공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화장실은 심한 악취뿐만 아니라 수도꼭지가 떨어져 나간 채 방치돼 사용이 불가능 하고 조경수는 말라죽거나 밑동이 잘려나간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등 총체적으로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관리실태조사와 함께 실시한 공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8%가 공원관리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으며 전체 90%가 깨끗하고 안전한 공원을 위해 공원 전담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원주/정태욱 tae92@kado.net 기사입력일 : 200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