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영월 폐송전탑 철거로 산림훼손

2005년 9월 28일 | 활동소식

양구 폐송전탑 철거도 산림훼손 한전, 양구읍 일대 70기… 조직적 환경파괴 의혹 감사원, 춘천전력소…녹색연합”원상복구” 【영월·양구】 속보=한국전력의 폐송전탑 철거 과정에서 비롯된 영월지역 산림 훼손에 대해 산림당국이 본격적인 실태 파악(본보 14일자 3면 보도)에 나선 가운데 양구지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폐송전철탑을 철거, 한전이 조직적으로 산림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양구군과 양구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양구읍 송청리~남면 죽리~양구읍 석현리·웅진리·수인리 구간 국유림과 사유림에 있는 70여기의 6만6000V 폐송전철탑 철거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수십년된 소나무 등 산림을 무차별 훼손, 산림당국이 실태파악에 나서 사법처리 입장을 밝힌 가운데 감사원을 비롯해 한전과 산림조합 감사팀이 최근 한전 춘천전력소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은 “공기업인 한전이 불법적인 환경파괴를 자행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장을 확인한 원주 녹색연합 이승현 간사는 “한전은 현재까지 제기된 모든 문제들에 대해 원상복구를 해야 하며 영월지역 산림 훼손 부분에 대해 감사원의 공식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월군과 영월국유림관리소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지난 13일에 이어 이틀째 영월군 하동면 일대 폐송전철탑이 세워져 있던 현장을 직접 찾아가 태백전력소의 산림훼손 면적과 수종을 파악하고 있다. 방기준 kjbang@kado.net 박현철 lawtopia@kado.net 기사입력일 : 2005-09-14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