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승안동 주민 문화재 훼손 감사요청

2005년 9월 28일 | 활동소식

승안동 주민 문화재 훼손 감사요청 문화재청·도에 진정… 산지개발 중단·원상복구 촉구 【원주】 속보=주택 신축을 위한 산지전용 허가 등의 개발 행위로 매장 문화재 훼손과 상수원 고갈 등의 피해(본보 3월 21일자 16면 보도)를 주장하고 있는 원주시 흥업면 대안1리 승안동마을 주민들 이 최근 문화재청과 도에 감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승안동마을 주민들은 원주녹색연합과 함께 지난 달 30일 문화재청에 주민 126명의 서명이 첨부된 진정서를 보내 “승안동은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자연부락으로 150여년 된 천주교 공소와 통일 신라 때의 고찰터 2곳이 잘 보존되어 있는 소중한 문화 유적지였으나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모두 훼손됐 다”고 제기했다.   특히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은 문화재지표조사 대상이지만 산림공원과에서는 관련부서인 문 화체육과에 검토 의뢰도 하지 않는 불법 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면서 개발행위 중단과 원상복구 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도에 보낸 진정서에는 “원주시의 안일한 행정으로 마을주민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상 수원 고갈 및 오염에다 농업용수 부족, 집중호우 때의 토사 유출 등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 려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각종 개발행위 사업 승인 전에 주민의 의견 수렴은 물론 입지의 타당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 및 인근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판단했어야 한다”며 “이를 어긴 개발행위들 은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일대에서는 벌목허가 5만1669㎡를 비롯해 산지전용허가 9790㎡, 농지전용허가 660㎡ 등 3 곳에서 개발행위가 진행되고 있다.  방기준 kjbang@kado.net 기사입력일 : 2005-04-03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