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2008년 11월 18일 | 사진

[원주천] 식육목 족제비과 물고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살며, 바닷가와 섬에도 산다. 하지만 강둑이 콘크리트로 바뀌면 먹이가 줄고 새끼를 키울 굴이 없어져 살지 못한다. 이동 거리는 5~50km에 이르며 굴이 없는 곳에서는 이따금 갈대를 엮어 새 둥지와 같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새끼를 키우기도 한다. 발가락은 5개이지만 4개만 찍힐때도 많으며 발톱도 함께 찍히는데 작고 무디다. 발가락 사이의 물갈퀴가 찍히거나 꼬리를 모래나 눈위에 끌고간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배설물(똥)은 강의 물 밖으로 나온 돌 위나 바위처마 아래에 누며 모래톱의 모래를 긁어모아 그 위에 누기도 한다. 똥에는 물고기나 개구리 따위의 뼈가 많이 들어 있다. 똥은 빨리 굳고 돌위에 딱 붙어 있어 물이나 비에 잘 흽쓸리지 않는다. 색깔은 대개 검은색이며 시간이 지나면 흰색으로 변한다. 또 수달은 육식성 동물로 똥에 식물 성분이 섞여 있지 않으며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