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식육목 족제비과 네 다리는 짧고 몸은 뚱뚱하며 얼굴 가운데에 황백색의 넓은 세로줄 무늬가 있다. 너구리와 함께 적응력이 매우 강한 대표적인 잡식성 동물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보신용 약재로 마구 잡아 마릿수가 크게 줄었다. 먹이는 곤충, 애벌레, 지렁이, 뱀, 쥐, 장과열매, 과일이다. 흙이 기름지고 깊은 산등성이 오솔길에서 똥이 주로 발견되지만 오소리는 산등성이와 골짜기 모두를 좋아하며 서리가 내린뒤 눈이 쌓이기 전에 일찍 겨울잠에 든다. 또 너구리처럼 천적 앞에서 죽은 척하다가 도망가곤 한다. 늘 지나다니는 길 가장자리에 지름20cm, 깊이 20cm쯤 되는 굴을 얕게 파고 입구에 반복해서 똥을 눈다. 이러한 곳에서 한 굴에서 사는 모든 오소리들의 똥이 모여 있으며 이는 자연스레 다른 굴에 사는 오소리들에게 이 근방이 자신들의 영역임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