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4월 27일, 골프장이 강원도지사를 결정할 것이다. 불법·탈법으로 얼룩진 골프장 건설 강행이 강원 도민의 삶터를 위협하고 있다. 골프장 건설 예정지 주민들은 이에 맞서 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골프장 건설 사업자와 관에서는 협박과 회유, 고발과 소송 등으로 주민을 압박하고 있지만 삶터를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주민들은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있다. 이제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진 골프장 건설 추진은 즉각 중단돼야 하며 이것이 바로 강원 도민의 민심이다. 민심은 천심이다. 원주, 홍천, 강릉 등 9개 지역 골프장 반대 대책위 주민들은 3월 28일부터 강원도 유권자를 대상으로 도내 골프장 문제의 실상을 알리는 한편 도지사 후보들에게 골프장 전면 재검토 공약 채택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여 왔다. 골프장으로부터 주민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는 강원도민의 의지는 뜨거웠다. 서명 운동을 시작한지 불과 2주 만에 8500여명(4월 11일 현재)의 도민이 골프장 반대 목소리에 동참했다. 또한, 주민대책위뿐만 아니라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종교계에서도 앞으로 4·27 보궐선거 전 까지 잇따라 기자회견을 통해 골프장 건설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강원 도민의 민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분명히 보여주는 지표이다. 이는 단순한 반대가 아닌, 불법과 탈법이 이 땅에서 사라지기를 원하는 도민의 간절한 열망이자, 골프장으로 인해 더 이상의 환경파괴가 자행돼서는 안 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오늘 강원도 골프장 범대위는 4월 27일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최문순 민주당 후보,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에게 강원도민의 의지를 담은 서명명단과 함께 도내 골프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전달한다. 그리고 각 후보들에게 4월 18일(월)까지 질의에 대한 답을 줄 것을 요구할 것이다. 도내 골프장에 대한 입장은 강원도민이 강원도지사를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최우선적인 조건이 될 것이다. 골프장이 강원도지사를 결정할 것이다. 범대위는 질의서 발송과 더불어 이번 4·27 선거에서 골프장 문제를 확실히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막농성과 더불어 오는 20일에는 골프장 건설과정의 문제점과 폐해를 알리는 문화제를 계획하고 있다. 이제 골프장 건설 논란은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왜 80이 넘은 어르신들이 농사도 짓지 못하고 불법과 탈법, 환경파괴에 맞서 싸워야 한단 말인가? 도지사를 원하는 후보자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민심을 읽지 못하면 민심의 격랑에 휘말려 좌초하고 말 것이다. 또한, 격랑을 피하려 권모술수를 쓴다면 더 큰 화를 당할 것이다. 이것은 경고이자 상식적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달라는 도민의 간절한 애원이다. 강원도 골프장 범대위는 도민의 간절한 희망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민심을 읽는 후보자를 우리의 도지사로 선택하겠다는 것을 명확히 하는 바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골프장이 강원도지사를 결정할 것이다. 2011년 4월 14일 강원도 골프장 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무순)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강원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강원소비자연맹, 강원민예총, 춘천환경운동연합, 춘천경실련, 춘천시민연대, 춘천YMCA, 춘천YWCA, 춘천나눔의집, 춘천여성민우회, 춘천생활협동조합, 춘천노동복지센터, 춘천생명의숲, 춘천여성회, 원주시민연대, 원주여성민우회, 원주환경운동연합, (사)21세기정책연구소, 원주YWCA, 원주YMCA, 민주노동당원주시위원회, 민주노동원주시지부, 원주청년회(원주청년센터), 카톨릭농민회원주교구, 원주협동사회네트워크, 원주녹색연합, 원주성공회나눔의집, 민예총원주지부, 참교육학부모회, 원주주거권시민연대, 진보신당, 원주횡성당협의회, 사회당강원도당, 원주장애인, 자립생활센터, 한살림강릉경실련, (사)함께사는세상, 강릉YMCA, 강릉생명의숲, 강릉여성의전화, 강릉한살림생협, 강릉소비자고발센터, 강릉종합자원봉사센터, 강릉불교환경연대, 속초경실련, 속초YMCA,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태백생명의숲, 태백가정법률상담소, 광산지역환경연구소, 광산지역사회연구소, 민예총 태백지부, 동해환경사랑회, 백두대간보전회, 동강보존본부, 횡성환경운동연합, 횡성21세기정책연구소, 민주노총강원본부, 전국농민회, 강원도연맹, 강원도여성농민회, 민주노동당강원도당, 진보신당강원도당, 강릉구정리/여찬리대책위원회, 홍천구만리대책위원회, 원주여산대책위원회, 홍천두미리대책위원회, 홍천괘석리대책위원회, 홍천동막리대책위원회, 홍천갈마곡리대책위원회, 홍천월운리대책위원회, 녹색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