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대관령 삼양목장, 관광사업위해 버젓이 멸종위기 야생식물 불법 채취,이식

2006년 6월 8일 | 보도자료

녹색연합(GreenKorea) <136-821>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2동 113-34 전화) 02-747-8500 담당) 서울: 남경숙 원주:이승현 [보도자료] 대관령 삼양목장, 관광사업위해 버젓이 멸종위기 야생식물 불법 채취,이식 녹색연합이 백두대간 마룻금이 지나는 대관령 일대의 야생식물을 조사한 결과, 삼양목장에서 관광사업을 위해 멸종위기 야생식물과 희귀․특산식물을 대거 불법 채취, 이식하여 야생화단지를 조성한 사실이 확인됐다. 백두대간 대관령 일대의 불법 채취, 이식된 멸종위기야생식물 및 희귀, 특산식물은 총 80여종에 이르며, 멸종위기 야생식물 II급 노랑무늬붓꽃 1,500여본, 대청부채 30본, 둥근잎꿩의비름 36본, 희귀․특산식물인 두메부추 5본, 도깨비 부채 67본, 연령초 1본, 난장이붓꽃 10여종, 섬초롱꽃이다. 멸종위기 야생식물(환경부 지정)과 희귀․특산식물(산림청 지정) 등 법적보호식물의 채취, 이식 행위는 야생동식물보호법상 불법이며, 무단 이식으로 인해 멸종위기, 희귀․특산식물은 그 존재가 위협받고 있다. 야생식물은 원래 살고 있던 지역이 생존환경에 가장 바람직하다.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김용식 교수는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경우 특정 지역에 적응하여 살아왔기 때문에 자생지의 환경이 곧 식물의 생존과도 직결되어 있다. 서식환경에 맞지 않은 야생식물을 한 곳으로 모아 놓는 것은 식물 종 하나하나의 생태환경을 고려하지 않아 식물의 생존에 위협요인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관령 삼양목장은 경우 백두대간 마룻금이 지나는 곳으로 소황병산을 비롯한 목장 인근 곳곳에 고층습원이 형성되어 있어, 다양한 습지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이다. 외부의 사소한 환경변화에도 쉽게 변질되기 쉬운 고층습원의 특성상 특별한 관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목장의 초지로 그대로 이용되어 와, 국내 많지 않은 고층습지생태계의 파괴마저 우려되어 온 지역이다. 삼양목장 개발로 백두대간 생태축이 단절되고, 고층습지생태계의 파괴마저 우려스러운 상황에서 법정보호야생식물마저 불법으로 채취, 이식하여, 관광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삼양목장은 1972년부터 초지로 조성, 방목된 소만 3천여마리가 넘을 정도였으나, 현재는 소 600여 마리만 사육되고 있다. 삼양목장 부지는 젖소 사육이라는 명분으로 72년 정부의 지원을 통해 원시림에 가깝던 숲을 목초지로 조성, 목장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나, 점차 그 명분은 사라지고 있다. 소를 키우는 목적이 사라진 초지 대부분이 이제 백두대간 산림 축으로서 그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산림 생태복원에 대한 구체 계획을 세워야 할 때인 것이다. 그러나 삼양목장은 초지 대부분을 국유지로 반납하지 않고 야생화 단지를 만들고, 불법으로 법적 보호 야생식물을 채취, 이식하여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반생태적 백두대간 관광까지 성행 뿐만 아니라 반생태적인 백두대간 관광까지 성행하고 있었다. 목장 입구에서 풍력 발전 단지까지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에는 수학여행 버스와 오프로드 차량이 줄지어 통행하는 등 차량 이동 증가로 흙먼지가 발생, 산림이 훼손된 삼양목장의 사막화는 가중되고 있다. 목장의 초지와 나지, 일부 비탈면에서 많은 양의 토사가 유출되고 있는데, 특히 사륜오토바이, 서바이벌 게임 등 백두대간 마룻금에서 벌어지고 있는 관광행태는 점차 도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불법채취, 이식한 야생식물이 서식지 외 보전기관에 위탁관리가 필요 녹색연합은 불법 이식한 야생식물이 서식지 외 보전기관에 위탁 관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법채취,이식한 야생식물을 관리하고 보호할 대책마련이 시급한 바, 원주환경청은 야생화 단지의 식물들을 생태적 습성에 맞추어 꾸준히 관리, 보호할 수 있는 위탁기관을 하루빨리 위촉해야 하며, 이를 위한 사전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삼양목장 외에 불법으로 야생식물을 채취, 이식한 식물원, 놀이공원 등에 대한 일대 조사가 필요하며, 이를 보호.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녹색연합은 산림청이 국유지를 반납받아 백두대간 마룻금의 대관령 생태복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6년 5월 31일 녹색연합 문의 : 남경숙 간사(016-426-0986), 이승현 사무국장(019-370-0586) ※ 대관령 삼양목장에 대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 현장 사진은 녹색연합 웹하드 ID : greenku, 비밀번호 : 8500, 내리기 전용 <삼양목장> 폴더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