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은 “바다의 날” 원주녹색연합 “바다의 날”은 94년 11월 유엔해양법 협약의 발효를 계기로 해양자유이용 시대가 해양 분할 경쟁시대로 바뀌면서 해양을 둘러싼 국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존하기 위해 한국정부에서 96년 5월 31일 제정한 법정기념일입니다. 최근 환경단체들도 바다의 날과 함께 고래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바다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려내고 있습니다. 바다는 지구의 3분의 2를 덮고 있는데 광물 자원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생물자원의 보고로서 지구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바다생태계도 인간에 의한 오염행위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대형유조선과 선박의 기름유출, 폐기물의 해안 매립과 투기, 육지로부터의 오폐수 유입,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이자 하수종말처리장 역할을 하는 갯벌의 간척,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의 교란 등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인근의 해역에서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 현상으로 해파리 떼가 해수욕장 피서객을 공격하는가 하면 서해에 주로 출몰했던 식인상어가 남해안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남해의 유해성 적조는 발생 시기가 해마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바다의 사막화라고 불리는 백화현상은 그 결과가 더욱 심각한데 바닷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성게 이외의 다른 생물들이 거의 살아남지 못하는 죽음의 바다가 되는 것으로 현재 제주도와 한반도의 동해안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