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결국 부동산투기 위한 것이었나?

2012년 3월 26일 | 공지사항

강원도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결국 부동산투기 위한 것이었나? 건설업체 대표가 98년부터 4만 평 지속적으로 매입 강원도청 공무원과 친분을 이용, 가리왕산 경기장 선정에 지속적 관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예정지에서 대규모 투기현황이 확인됐다. 지난 2월 건설업체 대표와 그 일가족이 예정지(알펜시아 리조트) 인근 토지 19만7063㎡를 투기매입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투기 대상지와 범위가 경기장 인근에 머물렀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범위가 경기장 예정지 한가운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해당 투기자가 98년부터 가리왕산 주변 땅을 매입했다는 점과, 이후 치밀하게 이 지역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준비해왔다는 점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조작된 작품 건설업체 대표인 홍모씨는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에 본인과 가족 명의로 4만 평 땅을 소유하고 있다. 이 중 2만평은 스키장 부지에 편입될 예정이다. 홍씨는 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1997년 2월) 이듬해인 1998년부터 숙암리 땅을 지속적으로 매입했다. 당시 강원도는 1999년 아시안 게임이후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홍씨는 2년후인 2001년 강원도 관계자, 마루야마 히토나리 국제스키연맹 극동지역 기술감독위원장, 스키협회 관계자 등과 함께 가리왕산 중봉을 둘러보고는 동계올림픽의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강원도 관계자가 홍 씨의 제의로 답사를 추진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홍 씨의 땅 매입이 강원도의 올림픽 유치 활동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부동산 투기광풍이 휩쓸고 간 지역경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는 지역주민들의 간절한 숙원사업이다. 3번의 도전 끝에 얻은 결과라 더 그렇다. 하지만 평창은 동계 올림픽을 치루기도 전에 이미 얼룩져 버렸다. 기획부동산의 농간과 정계, 재벌 인사들의 부동산 투기 때문이다. 절반이 넘는 땅은 외지인 소유이고, 주민들은 임대료를 내면서 경작하는 처지다.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해도 실질적으로 얻어지는 이득은 거의 없다. 더구나 올림픽 종료 후 시설 활용 빈도가 극히 저조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는 동계아시아게임과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통해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오히려 주민들의 세비로 운영비를 충당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 가리왕산 고집하는 강원도 강원도는 그동안 제대로 된 데이터 없이 가리왕산을 동계올림픽 최적의 개최지로 고집해 왔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집단이 경제성, 환경성을 따져본 결과 만항재를 비롯 정선 지역 내3개소 등이 가리왕산 대체지로 가능함이 밝혀졌다. 그런데도 강원도는 이 조사 결과를 무시했다. 대안 부지 검토를 아예 외면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가리왕산 일대의 부동산 투기가 확인됐다. 이를 둘러싼 의혹은 지금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는 부동산 투기에 관한 모든 의혹을 깨끗이 밝혀야 한다. 또한 현재 경제적․ 친환경적 올림픽 개최를 위한 대책위가 꾸려져 있으니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서둘러 가리왕산의 대체지를 모색해야 한다. 삿보로 · 나가노 올림픽의 교훈 일본의 삿보로, 나가노 올림픽의 두 선례는 우리가 당면할 상황과 가야할 길을 명확하게 보여 준다. 산맥 하나를 통째로 벌채한 삿보로 동계올림픽은 이후 관련 시설의 수요가 적어 운영 면에서 적자가 됐다, 기존의 지형을 깎아서 만든 탓에 복원도 쉽지 않았다. 현재 관련 시설은 흉물스럽게 방치돼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반면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땐 국제스키연맹측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고원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었다. 출발지를 바꾸고, 보호종 서식지를 지나는 코스를 바꾸거나 이식하는 등의 방법으로 친환경올림픽을 개최했다. 이는 또한 국제사회가 친환경적 올림픽에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친환경올림픽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다. 각국에서는 올림픽 기간 도중 생태계보호구역과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철저히 환경 관리를 했다. 릴레함메르올림픽과 시드니올림픽 등이 그 좋은 예다. 수백 년간 이어져온 산림을 파괴하면서 경기장을 건설한다는 것은 스포츠로 세계인이 하나가 된다는 올림픽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특히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동계올림픽이 부동산투기올림픽이 되지 않도록 강원도정의 책임자로서 충분하고 성의있는 해명을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가리왕산활강경기장 대체지 모색을 통해 경제적 ․ 친환경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2012년 3월 23일 한 국 환 경 회 의 공주녹색연합 광주전남녹색연합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녹색교통운동 녹색미래 녹색연합 대구경북녹색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부산녹색연합 분당환경시민의모임 불교환경연대 생명의숲 생태보전시민모임 생태지평 수원환경운동센터 에너지나눔과평화 에코붓다 여성환경연대 우이령보존회 원불교천지보은회 원주녹색연합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인천녹색연합 전국귀농운동본부 제주참여환경연대 풀꽃세상을위한모임 한국자원순환재활용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환경과공해연구회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환경사목위원회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 문의 : 한국환경회의 신현호 010-4739-4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