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최문순 도지사는 독단행정 중단하고 도민들과 소통하라. 최문순 도지사의 독단행정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민주주의와 소통을 이야기하며 당선된 최문순 도지사의 약속들이 말잔치에 그치고 있다. 강원도의 골프장 난개발 문제로 주민들은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골프장 업자와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적법한 절차를 무시하고 온갖 탈법과 불법을 자행함으로 인해 힘없는 주민들은 매번 부당한 처사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문순 도지사는 선거 때부터 골프장 문제 해결을 약속했고, 직속으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문제가 되는 골프장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주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홍천 동막리 세안CC와 강릉CC에 대한 의제협의 행정절차를 시행해주었다. 강릉CC의 경우 11월 1일, 의제협의 공문을 이미 강릉시청에 보내 절차를 마무리해놓고도 11월 2일 진행된 골프장 민관협의체 4차 회의에서는 의제협의를 진행할 것처럼 이야기했고 11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는 5차 회의 때 이 문제를 다시 안건 상정하겠다고 너무나 뻔뻔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만행을 저질렀다. 도지사 직속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위원들을 철저히 기만하고 도지사가 주민들과 약속한 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행위임이 명백하다. 정상적인 행정이라면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런데도 담당 과장인 관광시설유치과장은 거짓말 했다는 얘기를 너무도 당당하게 떠들며 자신이 이번 일을 책임지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아야 할 도지사는 이번 사건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파악조차 못하고 무대응,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부당한 행정처사에 항의하기 위해 도청을 찾은 주민들에게는 공권력으로 화답했다. 어제 밤에는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해 주민들을 연행하겠다고 협박하고 도청 밖으로 쫓아냈다. 입으로는 도민들과의 소통을 떠들면서 전혀 다른 행동을 하고 있다. 그 동안 행정이 저질러온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이것이 최문순 도지사가 이야기하는 민주주의인가? 자신이 그토록 거부해왔던 불통과 폭력을 서슴지 않고 행하고 있는 최문순 도지사를 강원도민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번 골프장 행정절차에서 볼 수 있듯이 강원도 행정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도민들,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소통 부재는 물론이요. 도지사가 직접 약속한 사항에 대해 담당 과장이 좌지우지 할 정도로 행정시스템이 엉망이다. 무책임하고 무능한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는 강원도 행정을 도민들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되버렸다. 도지사의 진정성을 심각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최문순 도지사 그 동안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은 골프장 문제뿐만이 아니다. 알펜시아 문제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김진선 전 도지사가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되는데도 조직위원회 구성에 대해 절반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최문순 도지사는 제대로 된 조치 한 번 취하지 못하고 정부의 부당한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무능함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김진선 전 도지사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도지사는 알펜시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활성화 대책까지 발표하고,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했지만, 정작 알펜시아 관련 자료에 대한 시민단체의 정보공개청구에 대해서는 두 달이 지나도록 관련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공약이행 계획을 밝혀달라는 시민단체의 요구는 도지사에게 전달조자 되지 않았고, 담당부서의 성의 없는 답변만이 돌아왔을 뿐이다. 우리는 최문순 도지사의 불통과 골프장 주민들에게 보여준 무책임함과 폭력적인 모습,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강원도의 행정시스템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우리는 최문순 도지사가 선거에 나오며 도민들에게 약속했던 초심을 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강원도의 변화를 열망하며 자신을 지지한 도민들의 바램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새기기를 진심으로 충고한다. 도지사가 정책 철학으로 삼고 있는 인간 존엄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도지사가 강조하는 도민들의 도정 참여와 건강한 행정, 투명한 살림이 강원도에서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최문순 도지사가 도민들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앞으로 해나갈 일뿐만 아니라 그 동안 진행되어왔던 부당한 행정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해법을 제시하고 바로 잡아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그 시작은 도지사가 주민들에게 약속한 골프장 문제 해결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최문순 도지사는 도민과 불통하는 도정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쇄신하고,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도정 을 구현하라. – 최문순 도지사는 알펜시아 문제, 지역농업 문제, 강원도 내 의료원 임금체불 문제 등 도정현안 문제 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해결책을 제시하라. – 최문순 도지사는 강릉CC, 홍천 동막리 세안CC에 대한 의제협의를 취소하고, 골프장 민관협의체 를 정상화하라. – 강릉CC 의제협의 과정에 대해 한 치의 숨김없이 투명하게 밝히고, 거짓과 월권으로 주민들을 농락 한 관광시설유치과장을 당장 처벌하라. 2011년 11월 8일 강원지역 정당·시민사회단체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민주노동조합총연맹강원지역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강원지역본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강원도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강원도연맹 민주노동당강원도당 진보신당강원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