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신림면 여산 골프장 예정지 계곡에서 죽은채 발견된 둑중개(멸종위기종 2급) 사진입니다. 개발에 장애가 된다면 차라리 멸종위기종이라 지정하지 마라! –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 독성물질로 판명, 주민 범죄자 취급한 시장은 사과하라 – ▫ 여산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와 환경 단체는 지난 12월 12일부터 며칠 동안 예정부지 인근 4곳의 계곡에서 집단 떼죽음 당한 멸종위기종 둑중개 등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환경청과 경찰에 사인의 명백한 규명과 범인 색출을 위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어 18일에는 김기열 원주시장님을 면담하며 멸종위기종 집단 폐사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 12월 29일 환경관리과로부터 수신한 공문서에서는, 물고기 집단 폐사 등의 사인은 ‘ 각기 다른 수계에서 동시에 발생된 점과 양서류인 개구리가 다량 폐사한 것과 폐사 어류 아가미에서 출혈이 있었던 점으로 보아 독성물질에 의한 폐사로 추정되며’ 라고 밝혔습니다. 또 범인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용기에서 검출된 암모니아가 금번 어류 집단 폐사에 원인이 될 수도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최근 원주시와 원주지방환경청은 골프장 반대 주민대책위와 환경단체가 1년 여 동안 요구해온 자연생태분야 공동조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해당 시기와 맞물려 법적 보호종이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매우 심각한 결과라고 봅니다. 이에 주민들은 원주지방환경청과 원주시에 철저한 사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합니다. ▫ 또, 12월 18일 면담 자리에서 30만 원주시민의 수장인 김기열 시장께서는 주민들에게 ‘당신’ 이라고 지칭하며 시종일관 무시했고 “둑중개의 떼죽음은 골프장 업자보다는 주민들이 그랬을 것 같다”는 요지의 발언을 두 차례나 했습니다. 관련 공무원들 역시도 “개구리를 잡아먹기 위한 주민들의 짓일 것”이라는 극히 자의적이고 편의적인 억측으로 주민들을 무시하고 매도했으며 명예를 훼손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자연생태공동조사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없다고 판단하며 김기열 원주시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합니다. ▫ 특히, 주민들이 제기한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 수립 요구 민원에는 형식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주민 비하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공개질의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김기열 원주시장에 대해 주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향후 김기열 원주시장이 계속해서 공개사과를 거부한다면 법률적 대응을 포함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주민 스스로의 명예와 자존을 지키고자 합니다. ▫ 환경 공동조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들 멸종위기종들이 없어졌을 때 가장 기뻐할 자는 누구일까? 이는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민들을 이중인격자, 죄인 취급한 원주시장은 즉각 공개 사과하라. – 원주지방환경청과 원주시는 범인 검거 노력과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 2009. 12. 30 여산골프장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 물고기 집단 폐사 원주시 검사결과 공문, 물고기 폐사 현장 사진, 독성 물질(암모니아)을 담았던 용기 발견 현장 사진 등을 첨부합니다. * 문의: 이규옥 위원장 010-3762-00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