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생태해설가 교육을 마치며..

2009년 5월 29일 | 공지사항

5기 생태해설가 교육을 마치며.. 김효실 회원 앙상하게 메마른 나뭇가지에 파릇파릇한 새싹과 예쁜 꽃이 피고 산과 들이 바쁘게 변하는 봄이다. 지난 가을 거창한 의미도 큰 목적도 두지 않고 시작한 생태해설가 양성교육 산을 좋아하는 나에겐 그저 나무 이름, 풀 이름 정도 알고 싶은 호기심에서 시작한 교육이었는데 하나씩 배우는 과정 속에서 많은 변화들이 생겨났다. 난 공기와 빛 그리고 나무와 아주 작은 생물들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근원이며 어느 하나를 뺄수 없는 소중한 것들인지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며 살았다. 그냥 그자리에 있는 자연이 공짜라고만 생각했지. 그 속에 보이지 않는 무수한 생명력이 넘쳐 흐른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 나에게만 필요한 자연이었지 자연에게 필요한 나는 아니었다는 게 참 부끄럽다. 단순히 풀 이름 하나 알고 나무 이름 하나 아는 얄팍한 마음을 깨워 자연이라는 큰 이름을 선물한 소중한 시간들을 감사히 생각하며 실천이라는 행동으로 변해가는 나와 그리고 우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