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기름유출(태안) 6차 봉사 후기..

2008년 2월 18일 | 공지사항

[6차 활동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이 올려주신 후기입니다..] 원주여자고등학교 이윤임 어제 16일날 태안에 봉사활동을 갔다. 티비를통해서만 태안봉사활동을 접해서, 초기에 기름을 퍼내서 온몸에 기름을 뒤집어 쓰며 일할줄 알아서, 버릴만한 옷가지들을 입고 활동을 했는데 우리가 했던 일은 그런 작업이 아니라서 옷이 별로 더러워 지지 않았다. 우리가 했던 작업은 자갈들속에 깊숙히 스며든 기름을 닦는 것이라서 생각했던것보다 덜 힘들었다. 하지만 끝도없이 나오는 기름뭍은 돌을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산유국인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였으니, 그 정도가 심한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도 적게와서 더 많은 작업을 하지 못한것이 안타까웠다. 돌에 묻은 기름을 제거하는것 보다 작업장 까지 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런 길을 태안 주민분들은 몇번이고 오갔다는 생각을하니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상황이 힘드신데도 태안 주민분들이 우리에게 빵과 커피도 나누어주셔서 그 따뜻함이 전해진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태안봉사를 하면서 힘들었지만 마음속 깊이 따뜻함 배울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또한 아직 끝나지 않은 재앙을 도울 분들이 앞으로도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 태안 자원봉사를 다녀와서… 정재강 님 북원여중 선생님께서 소감말씀하실때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이 저질러 놓은 일들이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는데, 당연히 깨끗한 자연을 물려받아야할 우리 다음세대의 주인들이 당당하게 현장을 보고 깨끗이 해주길 바라는게 당연한것인데, 꺄르르웃고, 재잘대는 아이들을 보고 나무라는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자라는 시기에, 성숙해가는 시기에 생긴일이다’라고 어찌보면 다른분들께 죄송스러워하는 듯한 모습에 왠지 자리가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환경과 자연을 배경으로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젊음과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임을 만끽해야 할 청소년들에게 저스스로도 그 학생들과, 생계를 위협받은 태안의 주민들을 보며 사죄하는 절을 올려도 마땅찮을 일을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금이나마 돕겠다고 나선 따뜻한 마음을 보듬어 주지 못한 저로서는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저역시 젊은 어른이기때문에 연세가 있으신 분들보다 좀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만 항상 같이 다니는 몇몇분의 어르신들께서 더 열심히 하셔서 항상 죄송합니다. 좀더 열심히, 한시라도 빨리 다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모습을 되찾고, 우리자식과 그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책임감을 가집니다. 봉사활동을 주최한 녹색연합과, 기꺼이 학생들과 선생님을 보내고, 차량비용까지 후원해주신 북원여중 교장선생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 봉사활동 사진은 아래 “사진속 우리활동”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