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성급한 자원봉사가 되지 않으려다 갑자기 준비하게 되어서인지 많은 분들이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8일(토) 우리단체 회원과 원주시민 등 10여명이 만리포 인근의 ‘의항해수욕장’으로 유출된 원유을 수거하는 자원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날 이곳에는 전국녹색연합 회원 400여명과 시민 약 2000여명이 함께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의항해수욕장은 파도와 함께 밀려온 대량의 원유는 대다수 수거를 했고 이제 해안가 바위와 자갈 등에 묻어 있는 원유를 닦아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근의 굴 양식장은 완전히 황폐화 되었고 자갈과 모래 지역의 경우에는 원유가 상당한 깊이로 스며들어 닦아내지도 못하는 등 오염치유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원래부터 사람들의 접근이 없는 인근의 해안지역은 아직도 밀려든 원유 등 최초 오염된 상황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시급히 방제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 서해안은 약 15일에 한번씩 물때 즉 낮과 밤의 밀물과 썰물의 때가 바뀌는데 현재와 같이 낮에 물이 빠지는 시기가 앞으로 약 10여일 정도밖에 남지않아 이 기간 동안에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회원여러분 앞으로 있을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