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원주시민은 화상경마장의 일방적 개장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 컨테이너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며 – 농림부와 마사회는 원주시민의 여론을 무시한 채 화상경마장의 개장을 강행하겠다며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서민경제 파탄, 도박중독자 양산, 대형범죄 증가, 황금만능주의와 한탕주의 조장으로 공동체사회 붕괴와 지역사회를 피폐화 시키는 대표적 도박산업을 해당지자체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출장복명서를 허위로 작성한 농림부 사무관과 농림부 장관 고발, 000행정소송 등 법적인 대응과 순천, 청주 등 화상경마장 예정지와의 연대집회, 삼보일배, 이․통장협의회의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농림부와 마사회 항의방문 등 1년여에 걸친 시민대책위의 활동은 한낮 일부의 의견으로 치부하며 이제 개장을 강행하려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원주는 건강도시, 생명도시를 지향하며 시민모두가 평등하고 잘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곳으로 화상경마장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 강원랜드 카지노가 들어선 정선지역의 경우 카지노 인근 지역주민들의 15%가 도박중독에 빠져있다고 한다. 만약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원주시 단계동에 화상경마장이 설치된다면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도박중독이라는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인가? 우리는 좌시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화상경마장의 설치 저지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할 것이며 민주주의의 힘과 시민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 컨테이너 농성과 화상경마장 개장금지 가처분소송을 시작으로 대규모 시민집회, 선언운동, 학계․노동계․종교계와의 연대, 읍면동 순회 홍보활동, 그리고 주민투표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화상경마장의 일방적 개장을 저지할 것이다. 나아가, 최근 ‘바다이야기’사태를 통해서도 확인되었듯이 서민의 주머니를 털어 복지기금으로 활용하겠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현 정부의 도박산업 장려정책이 근번 사태의 본질적 원인임을 확인하며 도박산업진흥정책의 즉각 폐기에 대한 입장도 견지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순천, 청주 지역등과도 적극적인 연대활동을 진행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라도 농림부와 마사회가 원주시 단계동의 화상경마장 설치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다시한번 요구하며 향후 이러한 우리의 요구가 수렴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원인을 제공한 농림부와 마사회에 있음을 밝힌다. 2006. 10. 23. 화상경마장 저지를 위한 원주시민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