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_주간_환경소식[5월15일]

2006년 5월 15일 | 공지사항

솔수염하늘소와 털두꺼비하늘소 [원주]”털두꺼비하늘소로 오해마세요” -북부산림청, 재선충 매개충 솔수염하늘소로 오인신고 잇따라- 최근 원주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으로 알려진 솔수염하늘소 오인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북부산림청은 이달 들어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하루 3~4건의 솔수염하늘소 신고 전화가 접수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른 현장 조사 결과, 다행히 이번에 발견된 곤충은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가 아닌 털두꺼비하늘소로 확인됐다. 두 곤충은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등 돌기에 흑갈색의 긴 털이 있는 털두꺼비하늘소를 재선충병 매개 곤충으로 시민들이 오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부산림청 관계자는 “시민들이 식별하기 어려운 만큼 의심되는 곤충을 발견하면 반드시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원일보 윤수용기자 ysy@kado.net ========================================================================================= [강릉]동해안 지진해일 대책 없다  -피해 줄일 수 있는 `해안방재림’ 관리 미흡- 【江陵】지진해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해안방재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2004년 12월 남아시아를 휩쓸었던 지진해일로 무수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으며 우리나라도 지진해일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 서부에서 지진이 일어날 경우 우리나라 동해안은 남아시아와 같은 지진해일이 덮일 가능성이 높아 정부에서도 지진해일 대피소를 설치하는 등 피해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해안방재림이 특히 발달해 왔으며 주로 바람을 막는 방풍림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지난 20여년동안 도로와 건물의 개설과 신축, 야영장 조성 등 각종 개발로 30% 정도가 사라진 것으로 관련학계에서 추정하고 있다. 지진해일은 해안방재림으로 진입하면서 에너지와 속도가 점점 줄어들게 되며 지진해일의 위험을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30m 정도의 폭이 필요하며, 대규모 지진해일의 경우 60m 정도의 폭이 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동부지방산림청은 지진해일과 같은 대형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고성~삼척에 이르는 동해안 지역에 조성된 해안방재림에 대한 정밀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그동안 해안방재림이란 용어조차 정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으며 공한지에 나무를 심는 형식에 그쳤다”며 “이제라도 체계적인 정밀실태조사를 통해 대형재난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일보 鄭翼基기자 ========================================================================================= [평창]산나물 싹쓸이 채취 심각  -평창 일대 외지 나물 채취꾼 몰려 산림 훼손… 단속 시급-  최근 평창군내 유명산마다 산나물 외지 싹쓸이 꾼으로 인해 산림이 마구 훼손되거나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취나물을 비롯한 고사리, 두릅, 참나물 등 청정 산나물이 많은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과 육백마지기 일원에는 근래들어 외지 번호의 1톤 화물트럭 등에 하나 가득 산나물을 채취해 싣고 가는 무더기 채취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대화면 가리왕산 등 평창 남부지역 대부분의 산간 지역에 전문적인 나물 채취꾼들이 몰려들어 뿌리채 뽑아가거나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나물까지 싹쓸이 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 전문 나물 채취꾼들은 인부들까지 고용해 산나물을 채취하는 것은 물론 고가에 팔리는 두릅채취 등을 위해 야생 두릅나무의 가지를 잘라가거나 꺾는 경우가 많아 나물의 개채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인해 산나물을 보호하려는 주민들과 외지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러 온 나물꾼들이 서로 실강이를 벌이는 경우도 허다한 실정이다.  주민들은 “매년 산나물이 나오는 면적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거기에 싹쓸이 꾼들이 매매를 목적으로 온 산림을 모두 휘젓고 있다”며 “이에 대해 행정이나 경찰에서 강력히 단속해야 산림자원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강원일보 金英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