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_주간_환경소식[5월9일]

2006년 5월 9일 | 공지사항

밤에도 낮에도 ‘소음 몸살’ 춘천 55%·원주 62% 야간 기준 초과 도로변 정온지역·일반 주택가도 심각  춘천과 원주지역 시민들이 소음 공해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특히 일반 주택지역까지 밤낮없이 시끄러운 것으로 나타나 더 이상 도내도 조용한 곳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변주대)은 올 1분기 소음측정 결과, 춘천지역 55%, 원주지역 62%가 밤시간대 소음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녹지와 병원, 학교 등 정온지역 밤 시간대 소음도의 경우 조사지역 40곳 중 춘천 22곳 46㏈, 원주 25곳 46㏈로 기준치(40㏈)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측정됐다. 또 같은 측정지역 낮 시간대(기준치 50㏈) 춘천은 16곳이 51㏈, 원주 14곳이 52㏈로 각각 조사돼 하루 내내 소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환경청이 대규모 택지개발과 신흥상권 등 도시발전 추세에 따라 올해부터 춘천 8곳, 원주 15곳에 대한 소음측정 지점을 변경해 새로 측정한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음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변경된 춘천 퇴계동 등 학교지역과 후평동 일반거주지역의 밤 소음도는 45~67㏈로 기준치를 5~12㏈ 초과했으며 원주 명륜2동과 무실동 도로변 밤 시간대의 경우 무려 기준치를 7~14㏈을 넘어섰고 상업지역인 단계택지는 2~6㏈을 초과한 것으로 측정됐다. 전문가들은 소음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40㏈에서는 수면 깊이가 낮아지고 50㏈은 호흡 및 맥박수가 증가하거나 계산력이 떨어지며 60㏈부터는 수면 장애가 시작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춘천·원주 도로변 정온 지역과 일반 주거지역도 낮 밤을 가리지 않고 기준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돼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통행차량 규정속도 준수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앙환경분쟁위원회가 최근 농촌지역 차량소음이 피해인정 기준인 65㏈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배경소음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고려해 차량 사용자의 배상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려 도내 농촌지역 주민들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_강원도민일보 윤수용_ ========================================================================================= 영월 승당천 물고기 집단폐사 4㎞구간 수백마리… 郡, 원인조사 나서  최근 영월 주천면의 주천강 지류인 승당천에서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영월군과 주천면 금마2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승당천 4㎞구간 곳곳에서 버들치 미꾸라지 등 민물 물고기 수백여마리가 집단 폐사된 채 발견됐다. 영월군은 2차 하천 오염을 우려, 이날 폐사된 물고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원인 규명을 위해 8일 하천에서 채수한 물과 죽은 물고기를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각각 보낼 방침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하천 상류의 오염원 유입 또는 하천변에 버려진 농약병에서 잔류 농약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_강원도민일보 방기준 기자_ ========================================================================================= 소양호 주변 산간 계곡 제초제 빈병 `투성  인제 소양호 상류 주변 산간계곡에 쓰다 버린 맹독성 제초제 빈병이 대량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인제군 남면 남전리 속칭 개륜 일대에 소양호 상류로 이어지는 계곡 주변 곳곳에서 맹독성 제초제 빈병이 10여년째 방치된 채 발견되고 있어 수질 오염 예방을 위한 수거 대책이 절실하다. 환경운동가 조철환씨는 최근 이 일대 6곳에서 칡뿌리 제거용으로 지난 1998년과 1991년까지 유효기간으로 돼 있는 맹독성 제초제 빈병 80여개를 수거했다. 조씨는 또 내린천이 있는 인제읍 원대리 일대 산간오지에서도 칡뿌리 제거에 쓰이며 생명을 위협하는 맹독성 제초제 병을 100여개 수거했다. 버려진 제초제 병에는 쓰다 남은 제초액이 담겨있는 경우도 수두룩한데다 계곡 바로 옆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많아 소양호 상류의 수질 오염에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인제지역 곳곳에서 농업용으로 쓰이는 농약병도 계속 발견되고 있어 이에 대한 수거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조철환씨는 “그동안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맹독성 제초제병과 각종 농약병을 수거해 왔다”며 “행정기관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_강원일보 沈殷錫기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