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원주녹색연합 총회행사로 ‘봉화산 흙덮기’를 진행하였습니다. ‘봉화산 흙덮기’는 잦은 등산으로 나무 뿌리가 드러나고, 등산로가 넓어지는 것을 줄여보기 위한 행사였는데요, 첫번째 사진처럼 눈이나 비로 길이 질펀해지면 등산객은 미끄러운 길을 피해 낙엽이 쌓인 나무 사이로 다니게 됩니다. 그러면 뿌리가 드러나고 길이 넓어져 산이 망가지게 돼요. 3월 23일 봉화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두번째 사진을 보세요! 행사날 쌓아올린 많은 양의 흙주머니가 단 하나도 안남았어요. 원주시민들께서 하나씩 흙을 날라 뿌리에 덮어주신 결과에요.흉측하게 드러났던 나무 뿌리 사이로 흙이 덮인 것이 보입니다. 원주녹색연합에서 표시해두었던 ‘흙뿌리는 곳’ 외에도 등산길 곳곳에 흙이 덮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다음 날, 원주녹색연합은 흙주머니 150포대를 다시 봉화산에 갖다놓았는데요, 1주일이 지나 흙주머니는 모두 봉화산에 뿌려졌어요. 원주시민들의 열렬한 참여 덕분입니다. 4월 5일, 다시 100여포대의 흙주머니를 봉화산에 쌓았습니다. 원주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봉화산! 그러나 잦은 등산으로 상처받은 봉화산에 우리 손으로 직접 흙을 덮어줄 수 있어 기뻐요.^^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