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구만리(엠나인) 골프장 환경영향평가 부실 확인의견서 전달

2009년 9월 4일 | 자료집

홍천_구만리_엠나인(구_피넘브라)_환.pdf

홍천구만리원주녹색연합동물전문가조.pdf

홍천구만리원주녹색연합식물전문가조.pdf

원주녹색연합이 반대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홍천 구만리 엠나인(구 피넘브라) 골프장 건과 관련해서 지난 8월 19일 자체 생태계조사결과와 그에 근거한 환경영향평가서(본안) 심의 중단 및 생태계 공동조사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강원도 원주지방환경청 등에 발송했습니다. [의 견 서] 홍천 엠나인 골프장 동․식물조사 부실 확인, 공정한 재조사 필요합니다. 원주녹색연합은 2008년 10월 홍천군 구만리 엠나인(구 피넘브라) 골프장 개발 예정지의 사전환경성검토 자연․생태․환경 분야 조사과정에서 하늘다람쥐(멸종위기종 Ⅱ급) 집단 서식과 구상난풀, 삼지구엽초 등 희귀식물이 누락되었다는 의견을 제시한바 있습니다. 이후 원주녹색연합은 주민들과 함께 엠나인 골프장 개발 사업 대상지에 대한 공정하고 포괄적인 자연․생태․환경 분야 공동재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원주지방환경청과 홍천군의 조치는 언론에서 보도된 일부 내용(하늘다람쥐, 삵, 삼지구엽초, 구상난풀)에 국한된 생태계 보완 조사만을 진행케 하는 등 구체적인 생태계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결과를 근거로 개발대상지의 생태적 가치를 단정 짓고 (주)원하레저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본안)를 심의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주녹색연합이 2008년 하반기부터 2009년 7월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한 식물, 포유류 분야 전문가 조사에서는 (주)원하레저의 환경영향평가서에 포함되지 않은 담비(멸종위기종 Ⅱ급), 산작약(멸종위기종 Ⅱ급) 등 포유류와 식물 분야 모두 생태적으로 주요한 종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또, 삵(멸종위기종 Ⅱ급)은 (주)원하레저의 보완보고서에서 확인하고 있는 2지점이 아닌 5지점에서 흔적을 확인하는 등 생태적 가치의 재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원주녹색연합 식물 포유류 분야 조사결과 요약> 1. 식물 하나, 산작약(멸종위기종 Ⅱ급)의 자생을 확인했습니다. 2005년에 환경부가 지정한 법정보호종인 멸종위기종 Ⅱ급 산작약의 자생지를 확인했습니다. 조사된 산작약은 모두 7개체로 골프장 개발 대상지 내 산비탈의 석력지에서 확인했습니다. 둘, 희귀식물, 특이식물, 특산식물 다수 종을 확인했습니다. 국외로 반출시 환경부 승인을 필요로 하는 희귀식물로는 쥐방울덩굴, 할미밀망, 삼지구엽초, 금강제비꽃, 구상난풀, 고려엉겅퀴, 두루미천남성이 확인되었습니다. 또, 특이식물로는 승마, 가시꽈리, 연복초, 처녀치마, 제비난초 등 중부지역에서 출현빈도가 낮거나 종다양성이 높은 곳에서 출현하는 종들도 확인됐습니다. 또, 국립수목원이 지정한 한반도 특산 관속식물로는 고광나무, 병꽃나무, 외대으아리, 할미밀망, 고려엉겅퀴 등이 관찰되었고, 수생식물에서 방울고랭이, 바늘골, 흰개수염, 물달개비 등의 자생도 확인했습니다. 넷, 삼지구엽초 500여 개체의 자생을 확인했습니다. 산림청지정 희귀 특산식물인 삼지구엽초는 인위적인 간섭이 덜한 사면의 나무숲 아래에 소군락을 이룰 정도로 개체수가 많았고 면적도 상당하게 분포하고 있었습니다. 조사에서 확인된 개체수는 300여 본이었으며 모두 500여 본 이상이 자라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 원주녹색연합‘홍천 구만리 골프장 조성예정지 식물상 모니터링 결과’ 참조 2. 동물 하나. 삵(멸종위기종 Ⅱ급) 흔적을 5개 지점에서 확인했습니다. 골프장 사업자인 (주)원하레져의 추가 조사결과에서는 ‘현지 조사시 2지점에서 삵의 흔적만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주녹색연합은 단 몇 시간의 현장조사 결과 삵의 배설물을 5지점에서 확인했습니다. 둘. 담비(멸종위기종 Ⅱ급)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주)원하레져는 환경영향평가(본안)에서 현장 조사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멸종위기종 Ⅱ급 담비의 서식을 확인했습니다. 남한의 대표적인 중형 포식 동물인 담비는 산지 소하천 1지점에서 배설물을 확인했습니다. * 원주녹색연합‘포유류 조사 결과 현장 사진 참조 (주)원하레져는 환경영향평가서(본안) 자연․생태․환경 분야 식물 조사결과에서 ‘본 조사지역에는 환경부에서 고시한 법적보호종, 특산종, 희귀종, 희소종, 특정 군락은 분포하지 않았으며’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포유류 조사 결과도 담비는 현장 조사시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서술하고 있고 삵의 흔적은 2 ~ 3지점에서만 조사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원주지방환경청과 홍천군은 2008년 10월 MBC 뉴스 보도, 주민과 환경단체의 의견서 전달 등을 통해 엠나인(구 피넘브라) 골프장 개발대상지의 환경성평가가 부실하게 진행되었다는 주장이 수차례 제기되었음에도 하늘다람쥐, 삵, 삼지구엽초, 구상난풀 등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을 추가 및 보완 조사케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원주녹색연합은 홍천군 구만리 엠나인(구 피넘브라) 골프장 개발 사업의 타당성 평가 및 생태계 조사가 여전히 부실하다고 판단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의 절차의 전면 중단과 자연․생태․환경 분야의 공동 재조사를 재차 요청드립니다.